우리말 사전

우리말에서 띄어쓰기는 꼭 필요한 것이 동시에 매우 까다롭다고 할 수 있다. 한글 맞춤법에 나와 있는 띄어쓰기 규정 자체가 상당히 복잡하다. 한글 맞춤법의 띄어쓰기 규정만으로는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띄어쓰기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도 문제이다.
따라서 한글 맞춤법이 정하고 있는 띄어쓰기 규정에서는 알아두어야 할 원칙적인 것을 먼저 습득하고, 그중 많이 사용하는 낱말 중에서 띄어쓰기를 잘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만을 공부하는 것이 띄어쓰기를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여기서 설명하는 띄어쓰기 기본 규칙을 알아두고, 각 낱말별로 띄어쓰기를 익혀 두자.
우리말의 띄어쓰기는 같은 낱말인데도 붙여쓰는 경우와 띄어 쓰는 경우가 있어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붙여쓰기와 띄어쓰기를 동시에 허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명확히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말에서 완벽한 띄어쓰기를 고집하기는 힘들다고 할 수 있다.
띄어쓰기를 완벽하게 지킬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가능한 대로 적데 틀리도록 노력하면 된다. 상식적인 띄어쓰기는 모두 지키도록 하고 어려운 것은 가능한 틀리지 않게 주의해서 지키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1. 조사와 의존명사	2. 보조용언	3. '하다'의 띄어쓰기
4. 단음절어가 붙어 굳은 낱말	5. 단음절어 붙여쓰기	6. 단위와 숫자
7. 성,이름,호,관직	8. 고유 명사의 표기	9. 바다,섬,강,산

조사와 의존명사

우리말에서 조사는 실질적인 개념을 가진 말이 아니라, 앞의 말에 붙었을 때에 그 뜻이 분명해지는 낱말이다. 맞춤법에서는 조사를 하나의 단어로 인정하고 있으며 원칙적으로는 띄어 써야 하지만, 자립성이 약하다는 점등을 고려하여 붙여쓰도록 별도의 규정을 정하고 있다.

(1)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뒤에 오는 조사는 붙인다. 즉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쓴다. 선생님한테, 그것으로부터, 다섯이야말로, 꽃이, 꽃마저, 꽃밖에, 꽃에서부터
(2)	부사 다음에 오는 조사는 붙인다. 크게도 짓는다. 잘만 하면, 앞으로도 못할 거야 등
(3)	용언(동사, 형용사)의 어미 뒤에 오는 조사는 붙인다. 사랑해서는 안 된다. 예쁘게 했군. 등
(4)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사랑한 것이 죄다. 하기 나름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나도 할 수 있다. 먹을 만큼 먹어라. 아는 이를 만났다.

보조용언

보조용언이란 자립성이 없어 혼자서는 뜻을 나타내지 못하고 다른 말에 기대어 그 말의 뜻을 도와주는 용언을 말한다. 예를 들어 '나도 사랑하고 싶다.'라는 문장에서 뒤에 오는 '싶다' 가 보조용언이다. '싶다'만으로는 어떤 뜻을 전할 수 없고 '나도 사랑하고 싶다.'에서 '사랑하다'라는 용언을 보충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용언과 용언이 이어질 때 앞에 나오는 용언이 본 용언이고 뒤에 이어지는 용언이 보조용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용언과 용언이 이어질 때 뒤에 이어지는 보조용언은 띄어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경우에 따라 붙일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보조용언은 다 띄어 쓴다.

(1)	보조 용언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불이 꺼져 간다. 그릇을 깨뜨려 버렸다. 그 일은 할 만하다. 잘 아는 척한다. 비가 올 성싶다. 등
(2)	본 용언에 조사가 붙으면 띄어쓴다. 책을 읽어도 보고, 날은 밝아만 온다. 등
(3)	본용언이 합성 동사인 경우에 띄어 쓴다. 덤벼들어 보아라. 다 떠내려가 버렸다. 등
(4)	보조용언의 중간에 조사가 들어가면 조사 뒤에 오는 말을 띄어쓴다. 아는 체를 한다. 그가 될 듯도 하다. 성공할 만도 하다. 등

'하다'의 띄어쓰기

조금 까다로운 것이 '하다'의 띄어쓰기이다. 어떤 경우에는 붙이고 어떤 경우에는 띄어쓰기 때문에 바르게 쓰기가 만만치 않다. '하다'는 기본적으로 붙여쓴다. 그리고 띄어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1)	명사의 아래, 어원적 어근, 부사 아래에 '하다'가 붙어 한 낱말로 된 것은 붙여쓴다. 생각하다. 씁쓸하다. 진하다. 추하다. 출렁출렁하다. 황당하다. 등
(2)	명사에 접미사 '화(化)'가 붙은 말 다시 '하다, 시키다, 되다'가 붙을 경우에는 붙여쓴다. 고급하다. 정상화시키다. 민주화되다. 대중화시키다. 일반화하다. 형식화되다. 등이다.
(3)	명사에 접미사 '하다'가 붙은 경우에 명사를 꾸미는 관형어가 명사 앞에 오면 '하다'를 띄어 쓴다. 말하다 → 필요 없는 말 하지 마라 생각하다 → 딴 생각 하는 게 분명해 운동하다 → 과격한 운동 하지 마세요 이야기하다 → 재미없는 이야기 하지 마라 사과하다 → 형식적인 사과 하지 마라

단음절어가 붙어 굳은 낱말

단음절어가 붙어 하나로 굳어 버린 것은 하나의 낱말로 취급하여 붙여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어떤 것은 굳은 것이고 어떤 것은 굳지 않은 것이냐의 구분이 매우 모호하다. 따라서 이 부분도 규정은 생각하지 말고, 다음의 단어들은 습관적으로 붙여쓰는 것이라고 알아두기 바란다.

(1)	각(各), 본(本), 전(全)이 독립성이 업는 단음절어와 어울려 한 낱말로 굳은 것은 붙여쓴다. 각급(各級), 각자(各自), 본교(本校), 본관(本館), 전교(全校), 전신(全身) 등
(2)	다음 경우의 명사 '가[가]'는 앞말과 붙은 것으로 보고 붙여쓴다. 길가, 물가, 바닷가, 부둣가, 연못가, 우물가
(3)	두 음절 이상의 말에 수(數)를 나타내는 명사 '수'가 붙은 말 중에서 다음 말은 한 낱말로 생각한다. 가짓수, 마력수, 마릿수, 맥박수, 번지수, 주파수, 진동수, 질량수, 회전수 등

단음절어 붙여쓰기

한글맞춤법 46항에는 단음절어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라고 되어 있다. 이 규정은 한 음절로 이루로 이루어진 단어가 여럿 이어지는 경우에 모두 띄어 쓰면 읽기 부담스럽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규정에 따라 /'좀 더 큰 이 새집'은 '좀더 큰 이 새집'/으로 써도 된다. 비슷한 예로 /'그 때 그 곳'은 '그때 그곳'/으로, /'좀 더 큰 것'은'좀더 큰것'/으로,/'이 말 저 말은 '이말 저말'/로, /'한 잎 두 잎'은 '한잎 두잎'/으로 표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므로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허용 규정은 관형사와 명사, 부사와 부사가 연결되는 경우와 같이 의미적으로 한 덩이를 이룰 수 있는 구조에 적용된다. 따라서 한 음절어가 연이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의미로 묶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붙여쓰지 않는다. 예를 들어 /'훨씬 더 큰 새 집'을 '훨씬 큰 새집'/으로 하면 의미가 이상해진다. 또 /'더 큰 이 새 책상'/을 '더큰 이새 책상'/으로 하는 것도 의미가 통하지 않는다. /'더 못 간다.'를 '더못 간다'/로 하는 것이나 '꽤 안 온다'를 '꽤 안 온다'를 '꽤안 온다.'/로 하는 것도 의미상으로 묶이지 않는다. 띄어서 써야 한다.

단위와 숫자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는 띄어 쓰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예외는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와 아라비아 숫자와 함께 쓰는 경우로, 이 때에는 붙이는 것이 허용된다. 따라서 이렇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숫자와 단위가 이어질 때에만 붙여쓰고 나머지는 모두 띄어쓴다고 기억하기 바란다. 그리고 수를 적을 때에는 만 단위로 띄어 쓴다.

(1)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와 아라비아 숫자를 같이 쓸 때는 붙여쓰는 것이 허용된다. 그러나 어떤 때는 순서이고 어떤 때는 양인지 헷갈리므로 숫자가 아닌 경우에는 모두 띄어 쓰는 것이 편하다. 아라비아 숫자 뒤에 붙는 의존명사는 모두 붙여쓰면 된다. 두 시 삼십 분 오 초( = 두시 삼십분 오초), 제일 과 ( = 제일과), 제이십칠 항( = 제이십칠항), 삼 학년( = 삼학년), 칠 층( = 칠층) 등
(2)	한글 숫자와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자동차 한 대, 사과 한 개, 열 살 짜리 꼬마, 집 열 채, 총 한 자루, 소 열 마리, 토기 두 마리, 풀 한 포기 등
(3)	수를 적을 때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 삼천이백사십삼조 칠천팔백육십칠억 팔천구백이십칠만 육천삼백오십사 (=3243조 7867억 8927만 6354=3,243,786,789,276,354)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 /국장 경 과장 / /열 내지 스물/ /청군 대 백군/ /책상, 걸상/ 등이 있다.

성 이름 호 관직

성과 이름, 성과 호는 붙여쓰는 것이 기본이고, 관직명이나 호칭어는 띄어쓴다. 다만, 성과 이름, 성과 호를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띄어 쓸 수 있다. 가령, 성이 제갈 량의 '제갈', '황보', '선우'처럼 두 자일 경우에는 띄어 써서 혼동의 여지를 없애자는 뜻이다. 예를 들어 '이성욱 씨'는 '시'가 호칭이므로 띄어 쓴다. '황보 관'과 '선우 휘'의 경우는 성이 두 자라서 붙여 쓸 경우 '황보관'은 '황'씨로 '선우휘'는 '선'씨로 혼동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띄어쓴다.
한편, '씨'가 성을 나타낼 때에는 붙여서 쓴다. "우리 나라에는 김씨와 이씨, 박씨가 가장 많은데 이 책의 저자인 이성욱 씨는 이씨이다.'가 바른 표기이다. 다음은 성, 이름, 호, 관직과 관련한 띄어쓰기 예이다.
이씨(李氏) 성 가진 이, 경주 이씨, 최 군, 권 공, 김 양, 장 박사님, 윤 의원, 오 과장, 정 주사 등
황보 관 장군이 김철수 군과 선우 희 양을 조용필 대통령에게 데려갔다.

고유 명사의 표기

고유 명사의 경우는 보통 띄어쓰기와 붙여쓰기가 둘 다 허용된다. 기본적으로는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단위별로 적당히 띄어 써서 보기 편하게 하면 좋다.

(1)	성명 이외의 고유 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씀이 원칙이지만, 단위별로 띄어 써도 된다. 하나의 단위로 인식되는 것은 붙여 쓸 수 있다. (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한국 초등 학교(=한국초등학교), 서울 중학교(=서울중학교), 서울 대학교 사범대학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한국 국어 교육 연구회(=한국 국어교육 연구회) 등
(2)	전문 용어는 단어별로 띄어 씀이 원칙이지만, 붙여써도 된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만성골수성백혈병), 중거리 탄도 유도탄(=중거리탄도유도탄)등
(3)	화학 물질의 이름은 붙여쓰는 것이 보통이다. 이산화탄소, 염화나트륨, 과산화수소, 탄산나트륨, 아황산가스 등
(4)	우리말로 된 품종과 동 식물명의 분류학상 명칭은 붙여쓴다 통일벼, 조선호박, 진돗개, 풍산개, 수원1호 등 가문비나무, 긴팔원숭이, 양치식물, 이른봄애호랑나비, 강장동물 등

바다 섬 강 산

외래어에 관한 표기법에 해(海), 섬(島), 강(江), 산(山)등이 외래어에 붙을 때에는 띄어 쓰고 우리말에 붙을 때에는 붙여쓴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것은 해, 섬, 강, 산등을 외래어에 붙여썼을 때 이것들도 지명이 우리말이나 한자어일 경우에는 붙여서 쓴다. 이 규정에 따라 다음과 예문이 가능하다.
아드리아 해, 타이완 섬, 아마존 강, 후지 산, 워싱턴 시 등
지중해, 문섬, 임진강, 백두산, 제주시 등

※

틀리기 쉬운 띄어쓰기 문장(주의), 예문

-가지 :
'간'이 붙어 하나의 낱말로 굳어 버린 것으로 인정하는 '별안간에', '삽시간에', '순식간에'는 붙여쓴다. 그 외에 기간을 나타낼 때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예를 들어 '십 년 간', '10년 간', '십여 일 간', '이틀 간' 등으로 써야 한다.

-같이/-같은 :
'같이'와 '같은'은 항상 띄어 쓴다고 알아두면 된다. 다만 '같이'를 '처럼'으로 바꿀 수 있는 경우에만 앞말에 붙이며, 이 경우는 '같이'가 조사이다. '철수 같은 사람은 벌을 받아 마땅하다.', '이와 같이 그는 성공했다.', '영희의 눈이 별같이 빛났다.'가 바른 띄어쓰기이다.

-거리 :
'거리'는 '걱정거리', '반찬거리', '웃음거리', '떼거리', '패거리' 등 명사 뒤에 이어질 때에는 붙인다. 이것들은 합성어이다. 그리고 두 곳 사이의 떨어진 정도를 뜻할 때에는 '먼 거리'와 같이 띄어 쓴다.

-날 :
'오늘날', '생일날', '설날', '지난날' 등은 두 단어가 합쳐져 만들어진 합성어이다. 이 경우는 하나의 단어이므로 붙여야 한다. 반면, '그 날 후로'와 '내가 아팠던 날' 같은 경우에는 '날'이 꾸밈을 받는 명사이기 때문에 띄어 써야 한다.

-당하다 :
'-당하다', '-시키다', '-받다.', '-되다'는 앞말에 붙인다. 그러나 앞말에 조사가 이어질 경우는 띄어 쓴다. 예를 들어 "순이가 퇴학당했다."에서는 붙이고, "순이가 퇴학을 당했다."에서는 띄어 쓴다.

-대로 :
체언 뒤에 이어질 때에는 조사이기 때문에 붙이고, 그 외에는 의존 명사이기 때문에 띄어 쓴다. "철수는 철수대로 최선을 다했다.", "철수는 그가 하는 대로 따라 했다."가 바른 띄어쓰기이다.

-데 :
'-데'는 '-다. 그런데'로 바꾸어 쓰는 것이 가능할 때만 붙인다고 기억하면 된다. 붙이는 경우는 어미이고, 그 외에는 모두 의존 명사이다. "여기가 기차역인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모이는 데 쓰레기가 있기 마련이다.", "성공하는 데는 인내가 필요한." 등이 바른 띄어쓰기이다.

-등 :
두 말을 이어주거나 열거할 때에 사용하는 '겸', '내지', '등', '몇' 같은 말은 모두 띄어 쓴다. '국장 겸 과장', '열 내지 스물', '사과 배 등', '이사 및 전무' 등이 바른 띄어쓰기이다.

-만 :
'한정'의 뜻일 경우에는 조사이기 때문에 붙이고, 동안이 어는 정도 계속되었음을 뜻할 때는 의존 명사이기 때문에 띄어 쓴다. "1년만 고생하자.", "영희는 졸업한 지 2년만에 취직했다."와 같이 쓴다. 그리고 어느 정도에 이르다는 뜻을 가질 때에도 의존 명사이다. 예를 들어 "철수 실력이 영희만이야 못하겠어?"의 경우이다.

-만큼 :
'밖에'가 '뿐' 이라는 한정의 의미일 때에는 붙이고, 그 외의 뜻을 때에는 띄어 쓴다. "너밖에 없다.", "철수는 공부밖에 몰라.", "그 밖에 문제는 또 있었다.", "교과서 밖에서 나온 예문", "문 밖에 내놓다."와 같이 사용한다.

-부터 :
'부터'는 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쓴다. "여기부터 서울이다."가 바른 표현이다.

-빛/-색 :
'빛'이나 '색'이 붙은 빛깔 이름은 붙여쓴다. 붉은빛 노란빛 파란빛 하늘빛 검은빛, 검은 색 빨간 색 노란 색 흰색 파란색 등이다. 그런데 빛깔이 어떠하다는 말이 앞에 오면 띄어 쓴다. '누르스름한 빛', '새파란 하늘 빛', '피보다 더 붉은 색', '바다같이 파란 색' 등으로 쓴다는 것을 기억하자.

-뿐 :
'뿐'은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뒤에는 붙이는데 이 경우는 '그것만이고 더는 없다'는 뜻을 가진 조사이다. 그리고 용언 뒤에서는 의존 명사로 사용하기 때문에 띄어 슨다. 예를 들어 "너뿐만 아니라-", "그것뿐이다.", "사랑할 뿐이야."와 같이 쓴다.

-여/-몇 :
'-여'는 숫자와 어울릴 때 붙이고 다음에 오는 단위와는 띄어 쓴다. 예를 들어 '100여 년 후에', '10여 일 뒤'처럼 쓴다. '-몇'은 수를 나타내는 말 앞에서는 붙이고, 명사 앞에서는 띄어 쓴다. 예를 들어 '몇십 년', '몇천만 원', '몇 사람', '몇백 명', '몇몇 학교에서는', '몇 마리', '몇백 년 만에', '몇백 미터 앞에서', '몇백 년 만에', '몇백 미터 앞에서', '몇백만', '몇백 원', '몇 번씩'등이 바른 띄어쓰기이다.

-있다 :
"요즘은 차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와 같이 사용할 경우에는 '있는'은 독립된 형용사이기 때문에 띄어 쓴다. 그러나 '맛있다.' '멋있다.', '재미있다.'는 하나의 낱말로 굳어진 것으로 인정해서 붙인다.

-중(中) :
'중'이 일부 명사 뒤에서 '어떠한 상태나 마음으로'의 뜻으로 사용될 접미사로 붙여 써야 한다. 예를 들어 '은연중', '부지중', '무의식중' 등에서는 붙인다. 이외의 경우는 의존 명사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띄어 쓴다고 기억하면 된다. 예를 들어 '회의 중이다.', '작업 중이다.', '이 달 중으로', '불행 중 다행' 등의 경우에는 띄어 쓴다.

-쪽 :
'사과 한 쪽'이나 '학교 쪽으로'에서는 명사이므로 띄어 쓰는 것이 기본이다. 다만 '동쪽', '서쪽' 등은 한 낱말로 인정해서 붙인다.

-차(次) :
의존 명사일 경우는 띄어 쓰고 접미사일 경우 붙인다. "읍내 나갔던 차에 약국에도 들렀다."에서는 의존 명사로 어떤 기회에 다른 일도 보게 됐다는 뜻이다. 반면, "내 친구 철수가 유학차 유럽으로 떠났다."에서는 '~을 하려고'를 뜻하는 접미사이다.

-측 :
'측'은 접미사일 때가 있고 의존 명사일 때가 있다. 간단하게 '명사' 뒤에서는 붙이고, 용언 뒤에서는 띄어 쓴다고 알아두면 된다. 예를 들어 "상대측에서 심하게 반대한다.", "학교측에서 결정할 문제이다.'의 경우에는 붙이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반대하는 측에서', "학교측에서 결정할 문제이다."의 경우에는 붙이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반대하는 측에서", "문제를 낸 측에서"의 경우에는 띄어 쓴다.

값 :
'값'은 의존 명사가 아니라 명사이며, 모두 띄어 써야 한다. 그러나 '값비싼'은 형용사 '값비싸다'의 활용이기 때문에 띄어 쓰면 안 된다. '값싼'과 '값진'도 같은 이치로 붙여쓴다.

그것 :
윗말과 굳어 버린 것으로 인정해 붙여쓰는 의존 명사가 몇 개 있다. 그것 이것 저것, 날것 들것 별것, 이번 요번 저번 먼젓번, 그이 이이 저이 늙은이 젊은이 어린이, 동쪽 서쪽 남쪽 북쪽 위쪽 아래쪽 오른쪽 왼쪽 양쪽 반대쪽, 이편 저편 오른편 왼편 맞은편 건너편, 요즈음 이즈음, 반나절 한나절 등은 붙여쓴다.

년 :
아라비아 숫자와 단위를 나타내는 말이 어울릴 때 붙여쓰는 것이 보통이라는 점과 의존 명사를 띄어 쓰는 것을 생각하면 금방 이해 할 수 있다. '여'와 '몇'은 숫자와 어울릴 때는 붙이고 단위나 명사와는 띄어 쓴다 예를 들자면, '10년 간', '십 년 간', '십 년 동안', '십여 년 간', '90년대 말', '금년 말', '내년 초', '2000년 초', '몇백 년', '몇 년' 등이 바른 띄어쓰기이다.

다하다 :
'다하다'는 '끝이 나다' 혹은 '다 떨어지다'의 뜻일 때에는 하나의 동사이기 때문에 붙여쓴다. 예를 들어 "건전지 수명이 다했다."의 문장에서는 붙여 써야 한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모두 띄어 쓴다. '철수가 갖은 고생을 다 했다.'와 같은 경우는 띄어 써야 한다. '다'는 부사이다.

동안 :
'맨손', '맨주먹', '맨입', 맨밥' 등은 하나의 낱말이므로 붙여쓴다. 맨손은 가진 것이 없는 상태, 맨밥은 반찬이 없는 밥이라는 뜻이다. 반면 '맨 처음'과 '맨 끝, '맨 꼴찌', '맨 꼭대기', '맨 먼저' 등에서 '맨'은 '가장'을 뜻하는 관형사이기 때문에 띄어 쓰는 것이 맞다.

못살다 :
'못살다'는 가난하게 산다는 뜻의 한 낱말이다. 따라서 '철수는 집이 못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에서는 붙여 써야 한다. 그러나 '못'이 '살다'를 부정하는 말일 경우는 띄어 쓴다. 예를 들어 "철수는 그 동네가 직장에서 너무 멀기 때문에 못 살겠다고 했다."에서는 띄어 써야 한다.

못하다 :
'못 하다'에서 '못'은 부사이기 때문에 '하다'와 원칙적으로 띄어 쓴다. 다만, '못하다'가 열등의 뜻일 경우에는 붙인다. 예를 들어 "형이 동생만 못하다."에서는 붙여쓰고, "등교를 못 하다.", '그 일을 못 했다."는 띄어 쓴다.

번(番) :
'번'은 차례나 횟수를 나타내는 명사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띄어 쓴다. 예를 들어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표현이나, "서너 번 해서 될 일이 아니다."와 같은 표현에서 띄어 써야 한다. 그러나 '이번', '먼젓번', '지난번'은 모두 하나의 낱말이기 때문에 띄어 쓰지 않는다.

분 :
'이분', '저분', '그분'은 모두 대명사로 하나의 낱말이므로 붙인다. 반면, '손님 여러 분이 오셨다.'에서는 의존 명사이기 때문에 띄어 써야 한다.

수(數) :
'수'는 명사이기 때문에 다른 말과 나란히 쓸 떼에는 '사람 수', '학생 수', '학교 수'와 같이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수차례', '수백만', '수십 명', '수개월 동안', '수년 간', '수주 동안' 등에서 '수(數)'는 '약간'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사이기 때문에 붙인다. 그리고 '수많다'와 '정족수'는 하나의 낱말이기 때문에 붙인다.

수많은 :
'수많다'는 '대단히 많다'는 뜻을 가진 하나의 형용사이다. 따라서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었다."처럼 쓸 때에는 붙여야 한다. 비슷한 낱말이 '수없이'인데 이것도 붙인다.

안되다 :
'안'은 붙여 쓸 때가 있고 띄어 쓸 때가 있다. 가엽고 애석한 느낌이 든다는 뜻의 '안되다'라는 말은 하나의 형용사이므로 붙인다. 그러나 부정(不定)의 뜻으로 쓰인 부사일 경우는 '안 된다'로 띄어 쓴다. 예를 들어 "철수가 그 시험에 낙방해서 크게 실망하다니 참 안됐다."일 경우는 애처롭다는 뜻을 가진 하나의 형용사이다. 그러나 "철수의 시험 시간은 아직 안됐다."라는 문장에서는 '됐다'를 부정하는 뜻의 부사이기 때문에 띄어 써야 한다.

옛 :
'옛'은 관형사이다. 관형사는 독립하여 뜻을 나타낼 수 있는 하나의 낱말이기 때문에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옛길', "옛날', '옛날 옛적', '옛날이야기', '옛말', '옛이야기', '옛모습', '옛사랑', '옛이름', '옛일', '옛친구', '옛 추억'등은 하나의 굳어진 낱말로 인정 붙이는 것이 보통이다. 이 경우는 '옛'이 관형사인지 접두사인지 모호한 것이 사실이다.

온 :
'온'은 전부를 뜻하는 관형사로 띄어 써야 원칙이다. '온 마을', '온 인류', '온 세상' 등에서는 띄어 쓴다. 그러나 '온갖', '온몸', '온종일', '온통' 등은 하나의 단어로 분류되어 붙인다.

잘못하다 :
"내가 잘못했다."와 "표시를 잘못했다."에서는 그 뜻이 '틀리게 했다'는 것이며, '잘못'으로 붙인다. 그러나 '잘 하지 못한다'는 뜻일 경우에는 띄어 쓴다. 예를 들면, "나는 수학을 잘 못한다."에서는 수학을 잘하지 못한다는 뜻이므로 띄어 써야 맞다.

잠 :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혹은 "오랜만에 잠을 잤다."에서는 띄어 쓰지만 '낮잠', '늦잠', '한잠' 등은 하나의 낱말이기 때문에 붙인다.

하나하나 :
같거나 비슷한말이 겹쳐서 하나의 낱말을 이룰 경우 붙여서 쓴다. 비슷한 예로 성큼성큼, 구불구불, 곱디고운, 이리저리 등이 있다.